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막돼먹은 영애씨의 콤플렉스
“브러더 콤플렉스가 있었죠. 의사인 오빠와 항상 비교되었으니까요. 하지만 나는 나일 뿐입니다. 보톡스조차 맞지 않은 내 모습 그대로 연기하지만, 사람들은 저를 국민언니, 국민누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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왕년의 반항아, 박칼린
“학교 가기 싫으면 안 갔다. 숙제 하기 싫으면 안 했다. 맘대로 하는 아이. 하지만 어머님은 내 하고 싶은 대로 믿고 내버려뒀다. 어른이 되어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을 때조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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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수현의 ‘다 품는’ 얼굴
“눈·코·입 하나하나 따져보면 제 얼굴 참 대충 생겼습니다. 저는 오히려 대충 생겨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. 연기자로서 다양한 캐릭터를 얼굴에 담을 수 있잖아요. 어제는 왕이었다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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혜민 스님의 길찾기
“네 식구가 단칸방에 살았습니다. 사춘기의 가난한 삶. 삶이 뭔지 알기 위해 지독히 고민했습니다. 극복해 보려고 UC 버클리로 유학을 떠났습니다. 예서도 삶에 대한 답을 구할 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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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드리는 예술감독, 원일
“국악고등학교를 졸업했다. 스무댓 살 무렵, 타악 그룹 ‘푸리’를 만들었다. 꽹과리·징·장구·북에다 쓰레기통·함석판·플라스틱 양동이는 물론 뺨까지, 두드릴 수 있는 건 다 악기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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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길바닥 체질’ 김주영
“가정을 등한시한다고 꽤나 욕먹으면서도 객지를 떠돌아다녔어. 당연히 고생스럽지. 잠자리, 음식, 노자, 죄다 힘들어. 그런데 이런 궁핍이 내 몸엔 딱 맞는 거야. 아버지 얼굴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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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해인 수녀의 아픔
“처음 병을 알고선 하루도 죽음을 생각하지 않은 날이 없었어요. 솔직히 두렵기도 했어요. 이왕 온 암, 그냥 아프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. 차라리 내 아픔이 고통에 빠진 이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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청주 함씨 함제도 신부
“저는 메리놀 외방전교회 한국지부장 함제도 신부여유. 한국서 산 게 50년이 넘었지유. 의약품과 식료품을 들고 북한을 넘나든 게 수십 번이구유. 이만큼 살면서도 한국 사람과 동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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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징하게’ 자연친화, 윤문식
“내 얼굴, 참 겸손하게 생겼지, 자연친화적이지 않아? 그래도 나는 눈썹, 눈, 코, 입으로 내려갈수록 잘 생겼다고 봐. 누구는 하회탈 닮았다고, 또 누구는 서산 마애불 닮았다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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배우 고창석의 잘 산 것 같은 얼굴
“김 양식장, 철공소, 신발 공장, 음료수 공장, 서커스 무대, 이벤트 업체…. 제가 일했던 곳입니다. 연극을 하다가 영화를 해보기로 맘먹고 나선 오디션, 그해에만 하나 빼고 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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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티브J의 콧수염 패션
“유학시절, 디자이너로서 살아남기 위해 캐릭터를 찾아야 했다. 남다르게 긴 인중, 콧수염을 길렀다. 세계 각지에서 모여 개성 넘치는 디자이너들 속에서도 ‘콧수염 기른 동양인’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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달항아리 덩실, 박영숙의 손
“여자라는 이유로 도자기 가마 근처엔 얼씬도 못했다. 삼십대 중반이 돼서야 문화센터에서 취미로 배운 도자기. 우연히 내 작품을 본 이우환 선생이 가르침을 줬다. 단순히 가마의 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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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정릉 똘마니’ 서용선의 초상
“공부는 뒷전이었고 시계 뺏고 노름하는 친구들과 어울려 다녔다. 한마디로 정릉 ‘똘마니’였다. 고교 졸업 때 성적이 400명 중 300등 정도였으니 대학은 재수·삼수해도 떨어졌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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박범신의 데드마스크
“늙고 병들고 죽어가야 하는 삶의 유한성에 대한 자의식에 이십여 년간 빠져 있었지. 굉장히 고통스러웠어. 새로 사귄 연인의 관계처럼 화내고, 울고, 삐치기도 했어. 그 고통이 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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산사나이 박정헌의 손발
“저는 손가락 여덟 개와 발가락 두 개가 없습니다. 2005년 촐라체 등반 성공 후 하산하다 조난을 당했습니다. 기적같이 용케 살아왔지만 동상으로 잘라내야만 했습니다. 두 손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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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코리안 좀비' 정찬성
“저는 세계 종합격투기 무대인 UFC에서 ‘코리안 좀비’로 불립니다. 맞고 맞아도 전진합니다. 쓰러질 듯하다가 일어섭니다. 뼈가 부러질 위기에서도 끝내 포기하지 않으니 ‘좀비’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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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우현의 ‘도깨비 방망이’ 인생
“고등학교 성적이 162명 중 157등이었다. 그런데 이제는 날더러 천재라고 하니 웃기잖아. 깊이 아는 건 없다. 다만 얇고 넓게 알며, 그것들을 섞거나 위치를 옮겨 새로운 것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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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완선이 행복한 이유
“열다섯 살 때부터 훈련됐다. 세상의 조명을 받았다. 돈도 벌고 인기도 얻었다. 그런데 불행했다. 주변에 의해 만들어진 김완선이었기 때문이다. 지금은 예전의 것을 다 잃었다. 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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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인 장석주의 깨달음
“시집 『홀로서기』로만 200만 부를 판매한 잘나가는 출판사의 대표였다. 그러다 『즐거운 사라』로 출판사는 등록 취소됐다. 한순간 다 잃었다. 더구나 구속까지 됐다. 죄목은 ‘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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배우 손병호의 눈빛
“객석의 관객을 사로잡으려고 강한 눈빛을 만들었다. 연봉 100만원, 가난한 연극배우의 독 오른 눈빛. 각종 드라마, 영화의 악역 전문으로만 캐스팅되었다. ‘악의 축’ 이미지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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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드라큘라’ 소설가 심재천
“드라큘라 이빨 같은 덧니가 애물단지였습니다. 말하다가 입술이 덧니에 걸려 내려오지 않을 때도 있었습니다. 하필이면 다투다 덧니 부분에 맞아서 구멍이 뚫린 경우도 있습니다. 빼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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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몸꽝’ 디자이너 서승연
“얼굴 길다. 어깨 좁고, 상체 길다. 하체 뚱뚱하다. 내 몸에 옷을 피팅조차 할 수 없으니 취직하기도 쉽지 않았다.그래서 내 몸의 단점을 커버할 수 있는 옷을 만들기 시작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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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민하는 피아니스트 임동창
“베토벤과 모차르트도 자기 음악을 했는데 왜 나는 내 음악을 하지 못하고 그들의 음악만을 해야 하는가. 내가 사팔뜨기도 아닌데 왜 그들의 음악만을 바라보게 하는가. 피아노를 배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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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영남이 통하는 이유
“외모, 언변, 인품 모두 평균 이하다. 그런데 이 조영남이 세상에 통하는 이유는 뭘까. 음악, 미술, 문학 두루두루 섭렵한 덕분 아닐까 싶다. 모든 문화에 통하는 통섭(統攝).